파란 마을,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파란 마을,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동해는 남편과 내가 처음 만났던 곳이다. '처음 만났다' 라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는데, 첫번째, 내가 기억하지는 못하는 남편 혼자만의 기억! 고등학교 시절, 나는 수능 언어영역이 부족해 삼척에서 동해까지 국어학원에 다녔었고, 남편 역시 내가 다니던 국어학원에 다녔다고 한다. 나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남편이 나를 두번째 재회 했을때 어디서 많이 봤다며, 고등학교 때 어떤 학원 다녔는지를 서로 묻고 주고받다가 남편이 기억을 떠올려 알게된 사실♡ 두번째, 그렇게 우리는 서른살 초반이 되어 다시 재회했는데, 남편의 뜬금없는 카톡으로(서로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남편은 나한테 지리적 정보를 묻기위해 문자를 보냈었다) 서로를 알게되고, 알게된 김에 저녁이나 함께 먹자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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